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제공한 사진. 15일 북한 모처에 있는 열차에서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AP 뉴시스
청와대는 28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한 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임을 밝혔다. 앞서 함참은 오전 6시 40분쯤 북한이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5일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한국 정부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청와대는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