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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韓 콘텐츠 위상, 외국인 배우 영역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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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韓 콘텐츠 위상, 외국인 배우 영역도 확장

입력
2021.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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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연기 꿈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넷플릭스 제공

한국에서 연기 꿈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넷플릭스 제공

한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배우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과거 다니엘 헤니가 이를 대표했다면 최근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외국인 배우들이 활약 중이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되는 작품에서 이러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방송가에는 수많은 외국인 배우들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화제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외국인 노동자 압둘 알리 역을 맡은 아누팜 트리파티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외국인 배우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인도에서 태어난 아누팜은 연기 공부를 위해 한국 유학을 택했고 2014년 '국제시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수라' '럭키' '승리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쳤다.

한국에서 연기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리처드 아미티지 SNS 제공

한국에서 연기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리처드 아미티지 SNS 제공

영화 '승리호'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영국 출신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영화 '호빗' '어벤져스' '스트레인저'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극중 우주 개발 기업의 지도자 제임스 설리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는 글로벌 기숙사라는 배경 설정에 맞춰 3명의 외국인 학생들의 일상을 담았다. 스웨덴 국적의 방송인 요아킴 소렌센은 극중 꼰대 카슨을 연기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미국인 역할로 누구보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아이러니를 표현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에서 연기 꿈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넷플릭스 제공

한국에서 연기 꿈 펼치는 외국인 배우들.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헬레나로 분했던 카슨 엘렌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서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카슨 엘렌은 영화 '불한당' '보이스3', 드라마 '킬미 힐미' '푸른 바다의 전설' '우아한 가'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우다. 함께 출연한 테리스 브라운 역시 열심히 필모그래피를 쌓는 중이다. 테리스 브라운은 '초미의 관심사'에 이어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통해 능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테리스 브라운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배우로서 국내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우리가 잘 해야 (외국인 배우들의) 역할이 더 생긴다. 어설프게 하면 우리가 욕먹고 캐릭터가 줄어들까봐 압박감이 컸다"고 전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며 외국인 배우들의 활동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과거 외국인 배우에게 엑스트라 배역 위주의 1회성 출연이 잦았다면 최근 다채로운 캐릭터를 부여하면서 어엿한 주연 역할을 맡기기도 한다. 이는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 문화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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