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4일째 확진자 100명 넘어
외국인, 1차 검사 음성 나와도 4일 후 재검사
대구에서 연속 4일째 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외국인 지인모임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핀셋방역은 강화된다.
대구시는 27일 외국인 지인모임 중심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고, 병상도 여유있으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24일 128명, 25일 118명, 26명 143명, 27일 115명 등 연속 4일째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의 60%가 넘는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 22~26일 5일간 지역 내 외국인 5.05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3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을 방문했거나, 확진자를 접촉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1차 검사 후 음성이 나오더라도 4일 후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다음달 5일까지 시행했다. 미접종 20~30대 외국인 청년을 대상으로도 백신접종이 추진된다.
시는 경찰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식료품 판매업소 등 244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해 과태료 및 운영중단 처분 2건, 행정지도 77건을 조치했다.
추석연휴기간 접촉면회가 많았던 요양시설 종사자와 방문요양사에 대해서도 모두 PCR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가을 성수기를 맞은 28개 결혼식장과 위험도가 높은 1,764개 체육시설, 1,588개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을 점검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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