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16점차 대승?
정선민 감독 데뷔전 승리
아시아컵 4강 진출 시 내년 월드컵 출전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2022 호주 월드컵 출전 티켓 확보에 한발 다가섰다.
대표팀은 27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85-69로 꺾었다.
최이샘이 팀에서 가장 많은 29득점(3점슛 5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은 3점슛 6개를 포함한 2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대표팀은 외곽슛으로 높이를 앞세운 뉴질랜드를 압도했다. 대표팀은 이날 3점슛 13개를 넣은 반면 뉴질랜드는 26개를 던져 6개에 그쳐 패인이 됐다. 리바운드도 대표팀은 37개를 잡아내며 뉴질랜드(41개)에 뒤지지 않았다.
정선민 감독에게 공식 대뷔전 승리를 안긴 대표팀은 아시아컵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FIBA 랭킹 19위인 대표팀은 일본(8위), 뉴질랜드(36위), 인도(70위)와 A조에 편성됐는데,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도쿄 올림픽 준우승국 일본과 함께 조 1, 2위를 노리고 있다.
8개 팀이 참가한 아시아컵은 A조와 B조로 4개 팀씩 나눠 예선을 벌인 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A조 2위는 B조 3위와, A조 3위는 B조 2위와 4강 진출권을 놓고 추가 대결을 벌여야 한다.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은 2022 여자 농구 월드컵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1쿼터부터 순조롭게 시작했다. 초반 상대에 골밑을 내주며 잇따라 실점했지만, 김담비가 점프슛으로 득점 포문을 연 뒤 최이샘, 김단비의 추가득점에 이어 박혜진이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시작 4분여만에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이슬의 중거리슛, 배혜윤의 골밑슛이 나오는 등 고른 득점분포가 이뤄지면서 24-20으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박혜진은 1쿼터에서만 3점 3개에, 어시스트 3개를 만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선 선수들의 정확한 미들슛으로 뉴질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배혜윤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잠시 위기에 몰렸지만, 뉴질랜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으며 46-38로 점수차를 벌였다.
대표팀은 3쿼터에도 최이샘, 김단비의 3점슛 등을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막판 박지현의 블록으로 따낸 공격권을 최이샘이 버저비터 3점슛으로 연결시키며 72-59로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잦은 실책을 범한 뉴질랜드를 10득점으로 묶으며 16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28일 인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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