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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친중 대만 야당에… "현 상황 복잡하고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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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친중 대만 야당에… "현 상황 복잡하고 심각하다"

입력
2021.09.26 22:59
수정
2021.09.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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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주리룬 신임 주석에 축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양안(兩岸ㆍ중국과 대만) 관계를 두고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전날 대만 야당인 국민당 주석에 당선된 주리룬 전 신타이베이 시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국민당은 중국에 친화적인성향의 대만 정당이다. 공산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갈등 상황인 대만 해협을 거론하며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국가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두 당이 ‘1992 컨센서스’를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정치 기초에서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추진해 성과를 얻었다고도 설명했다. ‘92공식’으로도 불리는 1992 컨센서스는 ‘하나의 중국’만 있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하나의 중국을 어느 쪽이 대표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어 시 주석은 “모든 중국의 아들딸이 단결해 전진해야 한다”며 “양당이 공동의 정치 기초를 견지하고 협력하면서 평화와 국가 통일, 민족 부흥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현재의 대만 해협 형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주리룬 당선자는 “양측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통점을 찾고 차이를 존중하면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리룬은 2016년 대선에서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에게 참패했던 인물이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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