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95㎡ 이달 2일 42억 원에 거래?
국민 평형 기준 역대 최고가
집값 급등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강해져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34평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억 원 벽을 뚫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는 지난 2일 42억 원(15층)에 매매 거래됐다. 국내 아파트를 통틀어 국민 평형에서 최초로 ‘40억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2016년에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2019년 10월에는 전용 84.95㎡가 34억 원(16층)에 거래돼 평당 1억 원 시대도 처음 열었다. 해당 평형은 지난 6월19일 39억8,000만 원(10층)에 신고가로 손바뀜돼 4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뒀고, 3개월 만에 2억 원 정도가 더 올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강남 주요 지역 중 토지거래허가제에서 제외된 반포동 등에 자금이 몰리는 ‘풍선 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남4구를 묶은 동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집값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이달 셋째 주까지 7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달 24일 36억 원(17층)에 거래됐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84.87㎡는 34억5,000만 원에 손바뀜되는 등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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