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제주도내 한국전력 소유 전기차 충전기로 잉여전력을 소비할 경우, 기존보다 저렴한 충전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한전이 다음달부터 제주도의 ‘플러스DR(Demand Response)’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플러스DR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 시간대에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한전은 플러스DR 참여를 위해 지난달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앞으로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될 때마다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 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 고객에 안내하고, 고객은 예약을 진행해 해당 장소와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된다. 이 경우 고객은 일정 금액의 충전 요금을 할인 받게 된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 고객의 경우 사전 충전 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대기시간 없이)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고, 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플러스DR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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