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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공 6개로 구원승… 진격의 세인트루이스, 1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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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공 6개로 구원승… 진격의 세인트루이스, 15연승 질주

입력
2021.09.26 08:26
수정
2021.09.26 14:3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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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6일 미국 일리노리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6일 미국 일리노리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7승을 챙기며 구단 신기록 역사의 중심에 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5연승을 질주하며 86년 만에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 세인트루이스의 이전 연승 기록은 1935년 달성한 14연승이었다. 팀 연승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기록은 클리블랜드의 22연승(2017년)이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86승 69패)는 3위 필라델피아와 격차를 5경기로 넉넉하게 유지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지구 4위 컵스는 5연패에 빠졌다.

김광현은 2-4로 뒤진 6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호투했고, 팀이 곧바로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7패)째로 지난 7월 23일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6승(6이닝 2실점)을 거둔 이후 65일 만의 승리다. 평균자책점도 3.56에서 3.53으로 약간 낮췄다.

6회말 선발 투수 존 레스터를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6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은 7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 딜런 칼슨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애드리안 샘슨은 컵스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실점(3피안타)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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