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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초가 다 됐습니다"... 문 대통령 유엔 순방 마치고 첫 연차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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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초가 다 됐습니다"... 문 대통령 유엔 순방 마치고 첫 연차휴가

입력
2021.09.24 12:00
수정
2021.09.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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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반응 살피며 순방 후속조치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여름휴가로 찾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여름휴가로 찾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올해 첫 연차휴가를 썼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인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와 하와이 한미 유해상호인수식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고 전날 저녁 늦게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 순방 때마다 짧은 기간 가급적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또 먼거리를 이동하게 되니까 다들 지치셨을 테고 저도 녹초가 다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총 22일의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초 예정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며 연차를 전혀 쓰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를 위해 주말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갔다가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 피해로 휴가를 취소하고 상경했다. 2019년엔 일본 정부의 전격적인 수출규제 조치 시행으로 휴가를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연차를 단 하루 사용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무르면서 미국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국정과제를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후속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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