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반응 살피며 순방 후속조치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올해 첫 연차휴가를 썼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인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와 하와이 한미 유해상호인수식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고 전날 저녁 늦게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 순방 때마다 짧은 기간 가급적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또 먼거리를 이동하게 되니까 다들 지치셨을 테고 저도 녹초가 다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총 22일의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초 예정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며 연차를 전혀 쓰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를 위해 주말 경남 양산 사저에 내려갔다가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 피해로 휴가를 취소하고 상경했다. 2019년엔 일본 정부의 전격적인 수출규제 조치 시행으로 휴가를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연차를 단 하루 사용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무르면서 미국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국정과제를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후속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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