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주장 이재원(33)이 끝내기 내야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39)도 156일 만에 멀티 홈런을 때리며 힘을 보탰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8로 힘겹게 승리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중인 SSG는 2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54승 8무 54패)에 복귀했다.
이재원은 8-8로 맞선 9회말 2사 3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 끝내기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9번째, KBO리그 통산 1205번째, 개인 6호다.
추신수도 오랜만에 멀티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1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4-5로 뒤진 4회말에는 중월 3점 홈런을 뿜어 단숨에 7-5를 만드는 재역전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친 것은 지난 4월 20일 삼성 전에 이어 두 번째다. 시즌 17·18호 홈런을 몰아친 추신수는 남은 경기에서 홈런 2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면 국내 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이재원이 마지막 쉽지 않은 타석에서 중요한 결승 적시타를 쳐줬다. 야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찬스를 연결시켰다. 활발한 공격을 보여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올 시즌 30번째, 롯데 3번째)를 기록했으나 끝내기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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