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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 개발 전력 질주" 우려에... 청와대 "의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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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 개발 전력 질주" 우려에... 청와대 "의견 없다"

입력
2021.09.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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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국형 SLBM' 평가절하에도 '의견 없음'

9월 14일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영변 핵 처리시설 공사현장. 맥사테크놀러지 캡처

9월 14일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영변 핵 처리시설 공사현장. 맥사테크놀러지 캡처

청와대가 20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별도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그로시 총장의 평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제65차 IAEA 총회에서 “북한이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기타 활동에 대한 작업을 전속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13일 IAEA 이사회에서도 북한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문제를 거론하며 "5㎿(메가와트)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의 새로운 가동 조짐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북한이 한국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깎아내린 것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핵심 관계자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측에서) 심층적으로 분석을 한듯한 평가 멘트를 저도 봤다"면서도 "별도 의견은 없다"고 했다.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 기고문을 통해 한국형 SLBM이 "전쟁에서 효과적인 군사적 공격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 '어딘가 부실한 무기 '자체 위안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SLBM을 폄하하기도 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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