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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BTS와 유엔 SDG 참석 "한국 국민은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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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BTS와 유엔 SDG 참석 "한국 국민은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

입력
2021.09.20 22:51
수정
2021.09.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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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SDG 모멘트)에 참석했다.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참석해 연설 및 퍼포먼스로 SDG 달성을 위한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SDG 모멘트에 참석해 "인류가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2015년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포용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체됐지만, 코로나19는 그 목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줬다"며 "위기 극복을 넘어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을 호소하며 백신 협력과 녹색 회복,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과 상생을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배분이 시작"이라며 "한국은 코백스(COVAX·코로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2억 달러(약 2,300억 원) 공여를 약속했고, 글로벌 백신허브의 한 축으로서 백신 보급과 지원을 늘리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 목표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후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이 개도국들과 공유되고, 전수되고,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도국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는 새로운 격차와 불평등을 낳고 있다"며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뉴욕=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뉴욕=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존중하며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며 대통령 특별사절로 함께 참석한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연설을 마무리지었다.

문 대통령에 이어 연설을 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나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RM은 "지금의 10대,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단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다"라고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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