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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北 핵 개발 전력 질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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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北 핵 개발 전력 질주” 우려

입력
2021.09.20 18:40
수정
2021.09.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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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분리·우라늄 농축 작업 전속력 추진" 지적

지난 14일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영변 핵 처리시설 공사현장. 맥사테크놀러지 캡처

지난 14일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영변 핵 처리시설 공사현장. 맥사테크놀러지 캡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제65차 IAEA 총회에서 “북한이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분리와 우라늄 농축, 기타 활동에 대한 작업을 전속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3일 IAEA 이사회에서도 북한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 문제가 거론됐다. 당시 그로시 총장은 “5㎿(메가와트)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의 새로운 가동 조짐은 심각한 문제”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AEA는 지난달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와 관련해 “7월 초부터 냉각수 배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 상태와 일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5㎿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 시설로, 여기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또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5㎿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연구소가 가동된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북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고해상도 상업 위성의 이미지 수집과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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