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 926명 대상 설문조사
구직자 55.3%가 동영상 자기소개 부정적
구직자 55%가 동영상 자기소개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회사에서 동영상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경우 지원을 포기하겠다는 응답도 44%에 달했다.
2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926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 도입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이유는 ‘자기소개 외에 새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부담돼서’(61.3%)가 가장 컸다. 이어 △외모나 제작 실력이 반영돼 객관성이 떨어져서(54.3%) △영상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ㆍ세대가 불이익을 받아서(38.7%) △대리 제작 등 부정행위가 많을 것 같아서(31.8%)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가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못 볼 것 같다는 응답도 19.7%에 달했다.
기업의 동영상 자기소개 요구는 지원 의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원하려는 기업에서 동영상 자기소개를 요구할 경우 ‘지원을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이 43.6%로 집계됐다. 지원 포기 의사를 밝힌 경우는 경력 구직자(51.2%)가 신입 구직자(36.7%)보다 많다.
구직자의 90.3%가 동영상 자기소개보다는 일반 자기소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상 제작보다 작문이 익숙하고 쉬워서(61.6%) △언변이 뛰어나지 않아서(32.7%) △외모ㆍ목소리가 뛰어나지 않아서(21.3%)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문서 형태의 자기소개서가 인사 담당자들이 검토하기에 편할 것 같다는 응답(17.9%), 지원하려는 직무 역량 평가에 (문서가) 적합한 것 같다는 응답(14.2%)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6.8%는 입사 지원시 동영상 자기소개 평가가 있을 경우 '부담을 느낄 것 같다'고도 밝혔다.
동영상 자기소개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44.7%다. 이들은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40.8%) △자기소개서보다 몰입도가 높을 것 같다(39.4%) △작문이 약한 사람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32.6%) △면접 전 면접관이 지원자를 친숙하게 느낄 것 같다(28.3%)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 친화적인 거 같다(18.1%)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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