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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88% “추석 연휴에도 일 한다… 생활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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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88% “추석 연휴에도 일 한다… 생활비 마련해야”

입력
2021.09.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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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5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아르바이트생의 88%가 추석 연휴에도 일을 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구직자,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등 921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88.1%는 ‘계획 있다’고 응답했다.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은 총 3일의 연휴 중 최대 며칠 일할지에 대해 ▲2일(35.6%) ▲3일 이상(33.6%) ▲1일(16.7%) ▲1.5일(7.7%) ▲2.5일(4.0%) ▲0.5일(2.3%) 등으로 답변했다.

현재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소화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개(63.9%) ▲2개(30.5%) ▲3개(3.3%) ▲4개(2.3%)로 순으로 답했다. 해당 질문에 답변한 이들에게 물품 포장, 배송, 배달 등 추석 시즌 단기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10명 중 6명(61.5%) 정도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교차 분석 결과 추석 시즌 아르바이트 추가 의향을 밝힌 이들의 약 94%는 현재 1~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게 인크루트 설명이다.

추석 연휴임에도 이같이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54.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준비 비용을 벌기 위해(33.0%) ▲명절에 고향방문 계획이 없다(21.6%) ▲명절 대목으로 휴가 내기 어려운 상황(14.1%) ▲예년에도 연휴 상관없이 근무했다(14.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이 1박 2일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는지 추가 설문을 받고 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는 절반 이상(54.9%)이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중복응답)를 물은 결과 ▲생활비와 취업준비 비용 마련(56.6%) ▲코로나 상황으로 휴가지 선택에 제한이 있어서(44.3%) ▲대체인력이 없어 휴가 못 냄(15.7%) ▲예년에도 따로 휴가 안 냈다(11.9%) ▲시즌 업종이라 휴가 내기 힘듦(11.0%) 등으로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 구직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졌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밝힌 응답자가 78.1%였고 '보통'(18.4%), '그렇지 않다'(3.4%)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9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0%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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