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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中·러시아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정회원국 승인

입력
2021.09.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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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이란 대통령, SCO 정상회의 참석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7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두샨베=로이터 연합뉴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7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두샨베=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됐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SCO 지도자들이 이란을 영구적인 회원국으로 승인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접 국가와의 관계 강화와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의 정책 틀 안에서 SCO 회원국들은 이란과의 포괄적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국인 정치ㆍ경제ㆍ안보 협의체다.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 이란이 이번 회의에서 정식 회원국이 되면서 정회원국은 9개국으로 늘게 됐다. 벨라루스, 몽골, 아프가니스탄은 옵서버 자격으로 SCO에 합류해 있다.

SCO는 전날부터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정상회의를 열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는 쇠퇴하고 있으며 다자주의와 독립국가를 옹호하는 힘의 재분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세계 평화와 안보는 테러리즘, 극단주의, 분리주의의 도전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위협에 대응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SCO 회원국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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