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최종수상작 발표
SF작가 김보영이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전미도서상을 운영하는 전미도서재단은 15일(현지시간) 올해 번역문학 부문에 오른 10권에 도서를 공개했다. 김보영 작가의 소설집 '종의 기원'은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인간과 비인간의 인간적 초상을 나란히 그려냈으며, 동시대의 사회적 환경적 이슈에 대해 사유한다"고 평했다. 지난 5월 미국 카야 프레스를 통해 현지에 번역 소개된 '종의 기원'에는 '진화신화'를 비롯해 김 작가의 대표작 7편과 산문 1편이 실려있다.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데뷔한 김 작가는 국내를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9년 한국 SF작가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 콜린스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외 2권의 판권이 팔렸으며, 해당 작품은 올해 4월 'I'm Waiting For You'라는 제목으로 현지 출간됐다.
한편 지난해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작은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우에노역 공연 출구'였으며, 재미교포 시인인 최돈미의 시집 'DMZ콜로니'는 시 부문에서 최종 수상했다.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번역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서는 떨어졌다.
전미도서상 2차 후보는 다음달 5일 발표되며 11월 17일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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