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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중 정상회담 논의 진행 중”... 시진핑 퇴짜설 부인

입력
2021.09.16 09:17
수정
2021.09.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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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간 약속 관련해 中 지도부와 논의 중"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를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5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를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절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부인하며 “중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유지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9일 시 주석과 통화를 하면서 미중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주석이 즉답을 피하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을 지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보도 내용은 정확한 묘사가 아니라고 했다”고 거듭 부인했다. 또 “다음 단계나 어떠한 형식에 대해 결론이 있었다는 그 어떤 보도도 부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부정확하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인지, 시 주석의 거부인지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정확한 것은 정상 차원의 약속과 관련해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중국 지도부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로선 더는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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