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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대장동 개발 관련 '11만% 수익률' 지적에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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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대장동 개발 관련 '11만% 수익률' 지적에 "비상식적"

입력
2021.09.15 18:29
수정
2021.09.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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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주도한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 중 민간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천화동인 1~7호가 3억 원을 투자해 3년 조금 지나서 3,463억 원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이나'라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K증권을 통해 특정금전신탁을 한 천화동인 1~7호는 같은 주소지에 위치한 법인이다.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다.

윤 의원은 천화동인이 단기간 과도한 투자수익을 올렸다며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정금전신탁의 특징은 펀드로 들어간 돈을 투자할 때 자기(투자자)의 이름이 안 나오고 증권회사의 이름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펀드 투자를 했는데 넣은 돈 대비 수익률이 11만5,345%다. 그런 수익을 보신 적이 있나"며 김 총리에게 물었다.

이어 윤 의원은 "판교 대장동에 수천억 원의 돈이 민간기업으로 흘러간 것에 (입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무총리실 직속 부패예방추진단을 통해 한번 조사해볼 의향이 있는가"라고 김 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게 있는지 모르겠다"며 "과거 감사 결과나 이런 것이 있는지부터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홍인택 기자
김세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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