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스가 요히시데 일본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NHK는 “국제사회의 눈을 북으로 돌리려 하는 것”이라는 외무성 간부의 분석을 전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1시 반쯤 기자들에게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것이 발사됐다”며 “6개월 만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것으로, 엄중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도 경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한 연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12시 38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43분엔 두 발째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는 외무성 간부가 “일본의 EEZ 안에 낙하하지 않았으므로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밝힌 것도 그렇지만, 국제 사회의 눈이 아프가니스탄에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도발적 행위를 통해 북한에 눈을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다섯 번째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 25일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3월처럼 이번에도 지난 13일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고, 이틀 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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