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활용 스마트팜 보급 앞장 등 공로로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박해윤(61)·권숙희(57) 조합원 부부가 농협중앙회의 제56회 새농민상(像) 본상 및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오후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대회의실에서 김춘안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과 권대오 한국새농민중앙회 경상북도회장,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운동 3대 정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 농업인에게 수여한다. 농민의 표상이라는 뜻에서 상줄 상(賞)자가 아닌 형상 상(像)자를 쓴다.
이번 본상은 1991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의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 농업발전에 특히 뛰어난 농민 부부를 선발해 시상한다. 이달의 새농민상은 매달 15쌍 내외, 새농민상 본상은 연간 1회 20부부 이내 선발한다.
이들 부부는 1983년부터 벼농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170여마리의 한우를 기르고 8만여㎡의 경작지에서 벼, 고추, 생강농사와 연계한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팜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박씨는 2007년 서안동한우작목반을 결성해 14년간 반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우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브랜드쌀재배단지 회곡작목반장을 맡아 지역 쌀 명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씨 부부는 “우리끼리 일궈낸 성과가 아니라 주변 모두의 도움과 관심이 있었기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우리농산물 품질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노력하고 후계농업인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안동농협은 (사)한국새농민 안동시회와 함께 새농민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12쌍의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았다.
서안동농협 박영동 조합장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선도농업인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협다운 농협으로 농업인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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