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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재용,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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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재용,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손 잡았다

입력
2021.09.14 15:21
수정
2021.09.14 15:5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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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2주간 4만2,000개 일자리 약속
삼성, KT 이어 청년희망ON프로젝트 참여
김 총리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에 감사"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연합뉴스

청년 일자리 4만2,000개.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주간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 이뤄낸 성과다. '김부겸표' 청년 채용 정책인 '청년희망ON(온)' 프로젝트에 KT·삼성 등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 총리는 14일 서울 강남 삼성 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에서는 이미 지난 8월 4만 명의 청년 직접 채용을 발표했는데, 오늘 과감한 결단을 해 이렇게 뜻 깊은 자리도 만들어 줬다"며 "이 부회장님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4만 명의 직접 채용과 별도로 향후 3년간 3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 삼성이 큰 힘을 모아주신 것도 회장님의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또 "지금 청년 일자리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그래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 공헌을 부탁드렸고 삼성에서 이렇게 멋지게 화답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와 삼성의 의기투합을 강조한 것이다.

김 총리는 "삼성은 이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이 직접 채용하지 않을 인재까지 연간 수백억 원을 투입해 교육하고 취업 연계도 하겠다고 한다"며 "삼성은 사회공헌을 하고, 기업은 최고의 기업에서 교육된 인재를 채용하고, 청년 일자리가 늘며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이 강해지는 1석 4조"라고 했다. SSAFY는 취업준비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번 간담회는 김 총리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의 두 번째 행사다. 지난주 KT도 관련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3년간 1만2,000명의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다. 김 총리는 5월 취임식에서 "청년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청년 일자리 확보에 주력했다.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 김 총리, 오영식 국무총리 비서실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삼성 측에서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사장, 이인용 사장 등 경영진이 자리했다. 지난달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이 참석한 첫 공식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행사 시작 10여 분 전인 오전 11시 20분쯤 행사장 1층 로비에 나와 김 총리를 기다렸다. 이 부회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에. 행사 준비를 해야 됩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청년 취업난 해소 행사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CSR(사회공헌) 확대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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