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에서 'ICT 이노베이션 플라자' 개최 예정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02억7,000만 달러로, 해당 월 기준 역대 1위에 올랐다. ICT 수출은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로, 월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긴 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이 202억7,000만 달러, 수입액은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8억9,000만 달러로 흑자를 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8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 증가, 역대 8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에 마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7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2.2% 증가했다. 이는 휴대폰과 컴퓨터(PC)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월 수출액 100억 달러 이상 기록은 4개월 연속이다. 디스플레이는 22.4% 증가한 22억1,000만 달러였다. 휴대폰 등 수요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호조세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휴대폰은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완제품과 부분품의 수출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67.7% 증가한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36.3% 증가한 96억7,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베트남도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 18.2%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미국은 41.7% 증가한 24억6,000만 달러를, 유럽은 22.1% 증가한 10억 달러를 나타내면서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도 33.8% 늘어난 3억6,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늘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15∼17일 중국 광둥성(廣東省) 선전(深?)에서 'ICT 이노베이션 플라자 2021'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 디지털 뉴딜 분야의 사업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리는 중국 선전은 빅테크 기업 텐센트, 화웨이와 미래차 기업 비야디,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 등 글로벌 혁신 ICT 기업의 본거지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한·중 디지털 뉴딜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나 협력 기회도 많다"며 "우리 기업이 중국 진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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