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향기 뛰어나…집에서 명절 '홈추족' 관심
경북 영천시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영천와인 등 대대적인 지역 농특산물 판촉전에 나섰다. 사회적거리 두기 강화로 가족끼리만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영천와인 특판전을 벌여 주목된다.
영천시는 15일까지 영천시의 농·특산물 쇼핑몰인 ‘별빛촌장터’에서 일부 영천산 와인을 20% 할인판매 중이다. 또 17일까지 영천 관내 8개의 와이너리(WE, 한국와인, 오계리, 조흔, 대향, 블루썸, 우아미, 까치락골)에서 10~20% 낮은 가격으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와인산업 선포식 이후 영천와인학교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와이너리 14개소를 육성하여 연간 27만병 생산, 국내 와인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와인투어를 운영, 연 3만명이 영천을 찾고 있어 농촌 6차산업 활성화의 모델이 되고 있다. 단,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일환으로 공식적인 와인투어는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와인양조 과정(30명), 소믈리에 양성과정(20명) 2개 커리큘럼으로 올 연말까지 운영하는 영천와인학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와인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2008년 개설 이래 총 833명의 와인 전문인력을 교육하였으며 특히 217명의 소믈리에 자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영천시는 양조시설 현대화 규모화사업, 양조용 포도품종 재배지원 등 꾸준한 와인산업 육성을 통해 품질 향상 및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영천지역 와인이 각종 와인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국내 대표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개최된 제8회 한국와인대상 품평회에서 고도리 와이너리가 최고상과 골드상을 수상하고, 오계리 와이너리, We 와이너리 또한 실버상, 브론즈상을 수상하여 명성을 입증하였다. 이 외에도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와인 트로피 등의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꾸준히 수상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와인이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하며 명실 공히 국내 와인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커져가는 와인시장에 발맞춰 지속적인 상품력 강화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로컬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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