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부터 남부지역도 한때 비
중부지방엔 한낮 30도 늦더위 이어져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반면 서울 등 중부지역에는 한낮 늦더위가 이어진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9m로 강도가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날 오후 8시 30분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특보, 그 밖의 제주도 해상과 서해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바람이 시속 35~65㎞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7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주도에는 시간당 50~7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 6시 현재는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에 전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남권과 전북 남부, 경북권 남부에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남 남해안은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은 300㎜), 전남권·경남 남해안 20~80㎜(많은 곳 120㎜ 이상), 경남권·전북 남부·경북권 남부 10~40㎜다.
이날 서울 등 중부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가 이어진다. 전국 아침 기온은 15~22도, 낮 기온은 23~30도로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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