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 후 한 달 여 만에 첫 공식활동에 나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캠퍼스를 찾아, 이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김부겸 국무총리와 함께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제2회 청년의 날(18일)을 기념해 11~18일을 청년주간으로 운영,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SSAFY 교육 현장에서 김 총리를 직접 안내하고 사업 내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의 회동은, 삼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은 KT에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참가하는 2호 기업이다. 삼성은 앞서 240조 원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SSAFY를 전국 단위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지원 'C랩' 사업을 확대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첨단 신성장 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3일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은 서초와 수원 본사 등을 오가고 있지만, 취업제한 논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외부 공식활동은 최대한 자제해왔다. 이번 김 총리와의 만남은, 사업장보다 부담이 덜한 청년 교육 현장이라는 점에서 출소 이후 첫 공식 대외 일정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SAFY는 2018년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더불어 취업난 해소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2,087명의 교육생이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이중 76%인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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