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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총파업 D-1, 서울교통공사 노사 마지막 협상...늦은밤까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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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총파업 D-1, 서울교통공사 노사 마지막 협상...늦은밤까지 '난항'

입력
2021.09.13 22:21
수정
2021.09.13 23: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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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정회하는 등? 접점 못찾아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노사가 최종교섭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노사가 최종교섭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동조합은 13일 오후부터 마지막 밤샘 협상에 돌입했지만 늦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두 차례나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오후 8시 45분쯤 교섭이 중단된 이후 노사 간사 간 실무협의를 거친 뒤, 11시 20분부터 교섭이 속개됐다.

지난달 노조가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한 이후, 노사는 이날까지 6차례 본교섭을 가졌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4일을 하루 남겨둔 이날 밤까지도 협상에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선 인력 감축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노조도 구조조정 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협상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서울교통공사는 1만6,000명의 전체 인력 중 10%를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일부 사업의 외주화 등 고강도 개혁안을 내걸었다. 이에 반대한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쟁의찬반투표에서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는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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