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공직사회 기부행렬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교육발전을 위한 장기재원 마련과 교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앞선 2월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지역 내 기업 업무협약을 비롯해 각계각층 주민·단체들의 장학사업기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청 공무원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군정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공로로 올 상반기 선정된 모범공무원 4명은 720만 원 상금 전액을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했다.
전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경제산업과 직원들이 포상금 200만 원 전액을 기탁했다. 또 새내기 공무원 16명이 임용 1주년을 기념해 5만 원씩 모아 80만 원을 전달했다.
전남도에서 해남군으로 2년간 교류 근무한 전창우 해양수산과장도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장학사업기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퇴직하는 날까지 매달 월급의 1%를 기탁하기로 한 공직자를 비롯해 40여 명의 공무원들이 매월 정액을 기탁하는 등 정기적인 기탁도 늘어나고 있다.
앞선 7월1일 명현관 해남군수도 민선 7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빈손으로 들어와 군민의 사랑만을 받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년간 받았던 봉급 2억4,800만 원 전액을 기탁했다.
올 연말에는 군 공직자 전체 복지포인트 미사용분에 대한 기탁도 일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사업은 현재까지 지역 6개 업체와 협약을 비롯해 개인, 가족, 단체 등 70여 건, 총 3억2,000만 원의 기탁을 통해 범군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명 군수는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공직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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