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대학'이 위기의 지방대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3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제1회 성과포럼'을 개최하고, 지역혁신플랫폼 성과를 공유했다.
RIS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손잡고 지역혁신플랫폼을 만든 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유대학, 혹은 대학원 모델을 만드는 사업을 말한다. 오송바이오텍 연합대학원, USG공유대학(울산·경남), 광주·전남 혁신 공유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경남은 실제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LG전자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20명 중 12명이 채용됐다. USG공유대학도 올해 2학기부터 3개 분야 5개 전공에 학생 300명을 선발했고, 내년부터는 5개 분야 8개 전공에 500명을 모집한다. 300명은 향후 핵심분야별 중점대학 및 현장에서 융합·자기설계 전공을 이수하게 된다.
충북은 바이오헬스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하기 위해 충북산학융합본부를 중심으로 충북대 등 11개 대학 및 지역혁신기관이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통합관리망'을 구축했다. 광주·전남도 전남대를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 융합 전공'을 개설, 지난해에만 171명이 수료했다.
이날 기조 강연을 한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지역 내 협력 강화와 교육부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학과 지역 모두 이전과 다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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