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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SNL 코리아' 출연으로 속 후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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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SNL 코리아' 출연으로 속 후련해졌다"

입력
2021.09.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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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SNL 코리아'에서 활약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하지원이 'SNL 코리아'에서 활약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배우 하지원이 'SNL 코리아'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지난 1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2회의 호스트로 출격해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이병헌에 이은 2회 호스트로 나선 하지원은 오프닝에서 "지금껏 배우 일 외에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년 전 하지원'으로 나타난 안영미가 왁스의 '오빠' 춤을 선보이자 "저렇게 더럽게 춘 적이 없다"고 발끈하며 원조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하지원은 15년 만에 대표작 '황진이' 속 명월 황진이로 변신했다. 행수 자리를 걸고 홍진이(안영미)와 대결을 펼치는 상황에서 하지원은 안영미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윗몸일으키기 신을 패러디해 안서경덕(김민교)을 유혹하자 "나도 가장 큰 비기를 빼앗아 오겠다"고 선포하며 가슴 춤을 췄다.

마지막 코너인 'AI 승무원 G1' 코너에서는 금발 가발을 쓴 AI 승무원 G1으로 분해 기가훈이(정상훈)와 로봇 연기를 펼쳤다. 정상훈의 즉석 애드리브에 하지원의 웃음 참기 챌린지가 시작됐다. 하지원은 진상 손님에게 작동 오류를 일으키는 시원한 대처를 했다. 또한 대테러 모드를 작동시키면서 또 한 번 안영미의 가슴 춤을 과감하게 선보였다.

하지원은 "콩트 코미디가 나와는 먼 분야라고 생각했었다. 웃음을 위해 집중하면서 가슴속 답답했던 것들을 내뱉으며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동엽 안영미 정상훈 김민교 권혁수 등 노련한 크루들을 비롯해 반짝반짝한 재능을 지닌 젊은 크루들까지, 모두와 함께 만들어내는 작업이 무척 신선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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