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발언 수사 관련 3번째 경찰 공개 비판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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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파이시티 관련 경찰과 관련해, 경찰과 특정 언론을 향해 "막무가내식 트집 잡기"라고 비판했다. 지난 6일 반박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3번째 공개적 반박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찰을 향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토론과정에서 채 1분도 오가지 않은 공방 중에 나온 파이시티 관련 발언을 꼬투리 삼아 뭐라도 작품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점입가경"이라고 운을 뗐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사업 무산으로 인해 실제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사용되지도 않은 계약서를 버젓이 올리고 '정황'이니 '사업관여'니 자극적인 단어를 늘어놓았다"며 최근 한 언론의 관련 기사 내용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기사에 나온 계약서는 인허가가 완료된 후 실제로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사업자가 공식적으로 매수 의사를 전달해 와서 부지런히 직원이 미리 작성해놓은 계약서"라면서 "해당 계약서는 사업 무산으로 매매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땅은 여전히 서울시 소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재임시절 서울시와 파이시티 사이에 업무적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제가 인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다양한 근거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은 실로 가상하다"며 "마치 사업부지 자체를 '오세훈'이 파이시티라는 회사에 팔아치우려 했다는 의도를 담은 기사와 기사 제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경찰을 겨냥해 "이런 언론 플레이로 사건을 특정 방향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선 후보와 최소한의 수사상 균형이라도 맞추라"며 "저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 과잉 수사를 하면서도 박 후보 피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는 보도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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