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하드코트 강자 메드베데프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ㆍ세르비아)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르며 단일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1 US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알락산더 츠베레프(4위ㆍ독일)를 세트 스코어 3-2(4-6, 6-2, 6-4, 4-6,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츠베레프가 첫 세트를 따냈지만, 조코비치가 2, 3세트를 잇따라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츠베레프가 4세트에서 반격했지만, 5세트에서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해서 서브게임을 내줘 5-0으로 밀렸다. 결국 조코비치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츠베레프에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았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3개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달성해 이번 US오픈마저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이 기록은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째 남자 단식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또 라파엘 나달(5위ㆍ스페인)과 로저 페더러(9위ㆍ스위스)의 그랜드슬램 20회 우승 기록을 넘어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는 하드코트의 강자 다닐 메드베데프(2위ㆍ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ㆍ캐나다)에 3-0(6-4, 7-5, 6-2) 완승했다. 서브 에이스 12개를 넣었고, 공격 성공 횟수도 37-17로 앞서며 2시간 4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 2021년 호주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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