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기함, K9은 초대 모델부터 지금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패키지의 가치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오늘의 주인공 ‘K9 3.3T 4x’ 역시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더욱 대담하고 화려한 외형, 그리고 우수한 기능의 매력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십 세단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효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과연 자유로 주행에 나선 K9 3.3T 4x은 어떤 결과를 제시할까?
3.3 터보 심장을 품다
자유로 주행에 나선 K9 3.3T 4x의 보닛 아래에는 현대,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 등의 여러 차량에 사용되는 고성능 엔진, V6 3.3L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370마력과 52.0kg.m의 토크를 내는 이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4x라는 배지를 부여 받은 AWD 시스템과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의 구현을 이뤄낸다.
다만 큰 체격과 무게, 그리고 엔진의 배기량으로 인해 절대적인 효율성은 다소 아쉽다. 실제 제원 상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8.1km/L(도심 7.0km/L 고속 10.1km/L / 19인치 휠, 타이어 기준)다.
여유로운 자유로를 달리다
기아 K9 3.3T 4x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다.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 곧바로 자유로로 합류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370마력의 심장을 자극했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상황을 살펴 보았는데 무척이나 쾌적한, 여유로운 환경이었던 만큼 기분 좋게 가속할 수 있었고, 앞서 설명한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가속의 즐거움 역시 누릴 수 있었다.
쾌적한 성능의 구현
자유로에 올라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가속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K9 3.3T 4x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엔진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넉넉한 출력의 매력을 제시한다. 워낙 좋은 출력을 가진 덕분에 큰 무리 없이 90km/h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고, 주행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러한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었다.
참고로 K9 3.3T 4x가 90km/h로 정속 주행 시에는 약 3km/h의 오차를 확인할 수 있었고 8단과 1,400RPM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K9 3.3T 4x의 넉넉한 공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랩어라운드 방식의 디자인과 곡선을 더한 대시보드의 구성으로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우드 패널과 각종 소재의 화려한 연출을 통해 ‘기아의 제네시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을 드러낸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과 특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기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 기능과 구성, 그리고 사용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면모를 드러낸다.
플래그십 세단의 격을 제시하는 존재
K9 3.3T 4x와의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며 다양한 노면에서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주행 전반에 걸쳐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저속에서는 묵직함 대신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가벼워 ‘주행에서의 다소 고급스럽지 못하다’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속도를 높여 달리니 쾌적하고 정숙한, 그리고 기술이 더해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의 꼼꼼한 마무리 덕분인지 자유로 주행 전반에 걸쳐 확실히 소음에 대한 억제력이 상당히 뛰어난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 여러 노면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능숙히 억누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주행 질감에 있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 스티어링 휠을 통해 노면의 질감이 느껴지지만 시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진동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전반적인 승차감이 우수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럽다.
또한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약간의 타이어 소음이 느껴지지만 ‘세그먼트’의 격을 해치지 않는 수준이며 노면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 역시 너무나 능숙히 억제해 만족감을 한껏 높였다.
끝으로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도 전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좌우 동시의 바운싱에서는 약간의 피칭을 통해 승차감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느껴지고, 좌우 밸런스가 다른 바운싱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곧바로 차체 밸런스를 잡는 ‘능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어느새 K9 3.3T 4x의 자유로 주행은 그 끝을 향해 갔고, 주행은 거침 없이, 미끌어지듯 이어졌다. 고급스러운 연출,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프리미엄 세단의 ‘구성’ 부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는K9 3.3T 4x는 그렇게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결과, K9 3.3T 4x
기아 K9 3.3T 4x과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약 36분의 시간 동안 50.2km를 달려 평균 85km/h 수준으로 주행을 했고, 그 결과 15.0km/L의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차량의 공인 연비, 그리고 체급 등을 고려하자면 무척 우수한 수치로 다단화된 변속기, 그리고 조율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K9 3.3T 4x는 자유로 위에서 ‘플래그십 세단의 효율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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