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불발, 3.1이닝 6실점 강판
투타 겸업선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자신이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치며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인 1회 초 타석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약150㎞싱커를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5일 텍사스전 이후 6일 만에 쏘아 올린 시즌 44호 홈런으로, 타구 속도 약 184.6km, 비거리 약 112m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홈런 2위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ㆍ이상 42개)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구에선 좋지 못했다. 3.1이닝 동안 9피안타 1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강판됐다.
올해 9승을 거둔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과 승리에 도전했지만,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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