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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넘어선 메시…남미선수 A매치 최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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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넘어선 메시…남미선수 A매치 최다골

입력
2021.09.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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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예선 해트트릭으로 통산 79골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축구황제' 펠레(81·브라질)를 넘어섰다. A매치 통산 79골째를 기록하며 펠레가 가지고 있던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득점(77골)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지역예선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1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9분과 43분에도 골을 추가했다.

이날 77~79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2005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데뷔한지 153경기 만에 79골 고지에 올랐다. 메시는 2006년 3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 골을 넣은 이후 △월드컵 19경기 6골 △코파아메리카 34경기 13골 등 메이저 대회마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뜨렸다. 2021 코파아메리카에선 4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경기당 골 기록은 펠레가 아직 앞선다. 펠레는 통산 92경기에서 평균 0.84골을 넣었다. 메시는 경기당 0.52골이다.

전 대륙을 통틀어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11골)가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아일랜드와 치른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포르투갈 2-1 승)에서 A매치 통산 110, 111호 골을 터뜨려 이란 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의 종전 최다 골 기록(109골)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승점 18)을 이어가며 2위를 유지했다. 지역예선 1위는 페루를 2-0으로 꺾으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간 브라질(8승 승점 24)이다.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비롯해 총 10개국이 출전했다.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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