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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스페인 남부에 50㎿급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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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스페인 남부에 50㎿급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입력
2021.09.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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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7만 명 사용 가능 전력량
이베리아 반도에서만 5GW 사업권 확보
태양광+풍력 결합 신사업 진출도 모색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 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50㎿는 국내 기준 연간 약 7만 명이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소 개발권을 확보해 지난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 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 해당 발전소는 NEC가 소유하고 한화큐셀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해 내년 3분기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운영 및 유지관리(O&M)도 한화큐셀이 맡는다.

스페인에서 태양광 발전은 녹색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협회(UNEF)에 따르면 지난해 총 3.4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2019년 4.2GW에 이어 매년 3GW 이상 발전설비를 신설하는 등 스페인은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이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 재생에너지 사업권 15GW를 확보했다. 이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이 5GW다. 최근에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사 'RES Mediterranee SAS'(이하 RES프랑스)의 지분 100%를 인수해 RES프랑스가 소유한 개발 사업권 5GW도 추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육·해상 풍력 발전소라 한화큐셀은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풍력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지난해 11월 강원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등과 함께 풍력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평창군에 조성하는 40㎿급 풍력발전소 사업에서 한화큐셀은 발전소 EPC를 담당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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