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9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41%...전주 대비 3%P 상승
코로나19 대응 평가 긍정 54%·부정 36%
정당지지도 민주당 33%·국민의힘 28%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차 확산이 진행된 7·8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7∼9일 사흘 동안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41%,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52%였다. 직무 긍정률은 직전 주(38%) 대비 3%포인트 올랐고, 부정률은 그대로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40대(60%)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 평가 비중이 높았다. 평가 이유를 보면 긍정 평가자 가운데 31%가 코로나19 대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의 28%는 부동산 정책을 문제 삼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만 놓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54%로, 8월 조사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6%로 8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백신 수급 문제가 거론된 4월에 43%까지 떨어졌다. 이후 접종자가 늘면서 6월에 64%까지 올랐다. 코로나19 4차 대규모 확산이 발생한 7∼8월에는 50%를 밑돌았으나, 최근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다시 50%를 넘어섰다.
평가 이유를 보면 긍정 평가자는 백신 확보·수급이 양호했다는 점(19%)과 방역·확산억제(16%)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자의 경우 27%가 백신 확보·공급을 문제 삼았지만, 이는 전달 조사보다 1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절성을 문제 삼는 응답이 15%로 전달 조사보다 7%포인트 늘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직전 주와 동일했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 4%, 정의당은 3%였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8%로 전주 대비 3%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인천·경기(35%) 대전·세종·충청(34%) 광주·전라(63%)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1%) 부산·울산·경남(42%)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37%) 40대(57%) 50대(36%)에서 우위였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3%)에서 지지가 많았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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