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한우 등 프리미엄 세트
작황 좋아진 배, 홈술족 위한 주류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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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가리키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의 올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인기 상품은 한우, 배, 주류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모임이 허용됐어도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34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이른바 프리미엄 세트로 불리는 20만 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2.7% 늘었다. 한우세트(18.2%)가 많이 팔렸고, 지난해 장마와 태풍 등으로 물량이 줄었던 배세트는 올해 작황 개선으로 72.6%나 늘었다. 주류 중에서는 양주세트 매출이 66%, 와인세트는 2% 정도 성장했다.
홈플러스도 7월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37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143.4% 늘며 전체 과일 선물세트 성장(약 30%)을 견인했다.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전통주, 맥주 등 주류 품목도 약 20%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대면 명절'로 사전예약 판매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주류세트가 114.4%, 육포세트가 4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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