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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한국성장금융 낙하산 논란, 점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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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한국성장금융 낙하산 논란, 점검하겠다"

입력
2021.09.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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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한국성장금융 낙하산 논란에 대해 "(한국성장금융은)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곳인 만큼, 앞으로 우려될 만한 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가 비상인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장에 전 청와대 행정관을 영입한 것은 낙하산 아닌가"라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고 위원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후적으로 알았지만, 한국성장금융은 민간자산운용사"라며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측에서도 "전직 청와대 직원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한 사안에 대해 '낙하산'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성장금융은 2017년 창업·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용 전문 기관으로, KDB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 출자해 설립됐다. 현재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의 투자운용2본부장은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최근 금융 경력이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 자리에 선임되면서 크게 논란이 일었다. 황 전 행정관은 앞서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로 내정될 때도 '낙하산'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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