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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원격 연계 수업' 어렵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입력
2021.09.09 04: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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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블렌디드 수업 질 높이기 위해
교사 노하우 전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제작

등교와 원격 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수업 뭐하니?'의 한 장면. 동영상 캡처

등교와 원격 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수업 뭐하니?'의 한 장면. 동영상 캡처

박현아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음악 교사는 지난해 수업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행평가 비중이 100%인 음악 교과 특성상 원격수업에 많은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만나는 온라인 음악실을 어떻게 구성할까부터 고민했다. 학생들에게 익숙하고 음악적 감수성을 키우기에 적합한 공간을 온라인에 구현하기 위해 애썼다. 수업에 '기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악보를 그리고 재생도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광고음악을 만들었다. 이 음악을 배경으로 광고영상도 찍어 발표했다.

박 교사는 이 같은 수업 설계부터 학생들 반응까지 전 과정을 인천시교육청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수업 뭐하니? 수업 발굴 원정대'에서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등교·원격 연계(블렌디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해 제작됐다. 총 6편이 만들어졌고, 시즌2도 준비 중이다. 교사들이 직접 블렌디드 수업 노하우를 전하는 프로그램 '수업 레시피'도 26편이 제작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수업 뭐하니?' 진행을 맡고 있는 임종청 동산중 교사는 8일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에서 이론수업과 활동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학교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가정에서도 수업을 듣고 활동을 한다"며 "이론적으로 (블렌디드 수업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실제 이끌어가는 것은 다른 얘기여서, 인천교육청 블렌디드 수업 연구단이 방학 때 교과별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학습 결손 최소화와 수업 내실화를 위해 수업 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3월까지 146억 원을 들여 교사용 노트북 2만833대를 보급하고 지난 6월까지 140억 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에 기가급 무선인테넷망도 구축했다. 학생용 스마트패드 2만7,448대도 113억 원을 들여 보급했다.

이병욱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하반기 스마트패드 7,586대를 추가로 보급해 보급률을 23%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교사들의 블렌디드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현장의 생생한 우수 수업 사례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등교와 원격 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수업 레시피'의 한 장면. 동영상 캡처

등교와 원격 수업을 연계한 블렌디드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제작한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수업 레시피'의 한 장면. 동영상 캡처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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