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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에 국제선 비행기 다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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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에 국제선 비행기 다시 뜰까

입력
2021.09.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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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 2월 운항 재개 건의
'트래블버블' 지역 우선 취항 타진

강원도와 양양군청, 양양공항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3월 전세기 취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필리핀항공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와 양양군청, 양양공항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3월 전세기 취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필리핀항공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양양공항 국제선 취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도입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아시아 노선 운항재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이다. 여행안전권역으로 불리는 트래블버블은 방역 역량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강원도 안팎에선 설 명절을 전후로 내년 2월 국제선 비행기를 띄우는 논의가 진행 중이란 얘기가 나온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연말 전 국민 백신접종이 90%에 이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국제 항공노선 재개를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대만 타이베이(臺北)와 필리핀 클라크필드를 중심으로 내년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다. 필리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운항을 했던 곳이고, 대만은 트래블 버블 도입이 유력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국토부가 아직까지 지방공항의 구체적인 국제선 개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는 것이 변수라는 분석이다.

한때 고사 위기에 놓였던 양양공항은 2019년 말 플라이강원이 대만 노선을 첫 취항한 후 2개월 만에 이용객인 1만4,718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국제선이 끊겼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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