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도 하이패스처럼…울산시, 공영주차장 자동결제 시스템 구축

내년 공영주차장 25곳에 '지갑 없는 주차장' 시범 운영

울산시청 전경.

울산지역 공영주차장이 하이패스처럼 출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지갑 없는 주차장'으로 바뀐다.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총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346곳 중 우선 25곳에 '지갑 없는 주차장'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사업대상은 올 초 구·군과 공단, 주차장 관제업체와 협의를 거쳐 태화강국가정원 주변 공영부설주차장 12곳, 삼산 등 도심 공영주차장 7곳, 울산대공원 정문·동문·남문, 문수체육공원, 종합운동장 등 부설주차장 6곳으로 선정했다.

이들 주차장은 스마트 주차결제시스템에 차량정보와 결제정보, 할인정보 등을 사전등록한 뒤 이용하면 된다.

시는 시스템에 차량 및 결제정보를 사전등록하면 누구나 주차요금 10%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출차체증 해소는 물론 비대면 결제에 따른 방역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