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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20년 몸담았던 MBC와 아름다운 이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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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20년 몸담았던 MBC와 아름다운 이별 [종합]

입력
2021.09.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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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태호 SNS 제공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태호 SNS 제공

김태호 PD가 20년 동안 몸담았던 MBC를 떠난다. 그러나 MBC와 김 PD의 인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쪽은 기쁜 마음으로 이후의 협업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이다.

7일 김 PD는 자신의 SNS에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전해드릴 말씀이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MBC를 퇴사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 PD의 고민은 새로움에 대한 깊은 생각에서 시작됐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등 신선함으로 주목받아왔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던 그는 자신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 PD는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워갔다. 그래서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계획에 대해 확실히 정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MBC 측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동행해온 회사에 먼저 알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PD는 "지난 8월 초,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랜 시간 고민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란 걸 알기에 MBC도 제 뜻을 존중하며 미래를 응원해 주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MBC를 떠나기 전까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임을 알렸다. 또한 "사원증을 반납한 이후에도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MBC와 협업하는 방법도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남은 기간은 '놀면 뭐하니?' 팀 내에서 열심히 보탬이 되겠다. 앞으로도 '놀면 뭐하니?'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MBC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그의 도전을 응원했다. "김태호 PD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한 뒤 MBC 예능본부 또한 그와의 협업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 PD는 2001년 1월 MBC에 입사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의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됐던 '무한도전'은 MBC의 간판 예능으로 불렸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5월 진행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타 PD로 이름을 날린 김 PD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다양한 예능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왔던 그와 MBC의 협업이 어떤 형태일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중은 새로운 세상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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