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시스
삼성이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올해는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취업준비생에게는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삼성이 지난달 24일 역대 최대 규모인 '향후 3년간 240조 원 투자, 4만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나온 첫 공채 일정이다.
삼성은 이날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년 수준을 훨씬 넘어설 거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은 지난달 투자계획을 발표할 때 "통상 3년간 3만 명을 뽑는데, 이번엔 첨단산업 위주로 채용인원을 1만 명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삼성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에 들어갔다.

삼성그룹 홈페이지 캡처
삼성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이후 11∼12월 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올 하반기 공채도 온라인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추후 공지된다.
삼성은 국내 채용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5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하다. SK그룹은 올 하반기를 끝으로 더는 공채 제도를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