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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요동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골든크로스’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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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요동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골든크로스’ 임박

입력
2021.09.07 15:04
수정
2021.09.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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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개월 만에 5만2,000달러 돌파
'골든크로스' 임박해 추가 상승 가능성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법정화폐 사용

'골든크로스'가 임박한 비트코인의 차트. 지난 6월 자산 가격의 단기(50일·빨간색 선) 이동평균선이 장기(200일·초록색 선)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비트코인은 최근 이동평균선 간 격차를 좁히며 골든크로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캡처

'골든크로스'가 임박한 비트코인의 차트. 지난 6월 자산 가격의 단기(50일·빨간색 선) 이동평균선이 장기(200일·초록색 선)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비트코인은 최근 이동평균선 간 격차를 좁히며 골든크로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캡처

가상화폐 가격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두 달 만에 5만 달러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이 아닌 가상화폐) 역시 역대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김치 코인’들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또다시 투기성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5만2,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단기 가격 이동 평균선(50일)이 장기 이평선(200)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도 임박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최대 1만 달러 이상까지 벌어졌던 이평선 격차가 2,000달러 이내로 좁혀지면서 역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간 총 3번의 골든크로스를 경험했고, 그 직후엔 예외없이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개당 가격은 일주일 새 20% 이상 올라 4,000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고점인 4,1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 외 시총 10위 안에 드는 △솔라나(57%) △폴카닷(29%) △도지(11%) 역시 일주일간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일 오전 빠르게 오르며 6,000만 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첫 6,000만 원대 진입으로 무려 넉 달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인원 전광판 모습.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조명받고 있는 데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7일(현지시각)부터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했기 때문이다. 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7일 오전 빠르게 오르며 6,000만 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첫 6,000만 원대 진입으로 무려 넉 달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인원 전광판 모습.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조명받고 있는 데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7일(현지시각)부터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했기 때문이다. 뉴시스

국내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되는 ‘김치 코인’들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대금의 99%가 거래되는 ‘헌트’ 개당 가격은 일주일 새 400원에서 1,400원까지 폭등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량 역시 최근 18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 6월(20억 달러)에 비해 9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상승은 일부 국가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과 ‘미국 조기 긴축 지연’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6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7일(현지시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역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급격히 마를 것이라는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또다시 불붙은 가상화폐 가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현재의 상승세는 기술적 요인이 아닌 개인 투자자 주도의 열풍에 의한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거품에 휩싸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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