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전담팀 운영, 신고접수체계 구축
피해아동 분리조치 대폭 증가
전국 최초 아동학대 예방 동화 제작
천안시 아동보육과직원들이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24시간 사각지대 없는 학대 아동보호를 위한 충남 천안시의 아동보호시스템 운영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아동학대 신고접수 시 전담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아동보호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아동보호팀 운영 이후 2019년 59건, 2020년 90건이던 피해아동 응급치료와 즉시 분리조치가 올 8월 현재 11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담공무원 9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은 24시간 아동학대 예방과 조치,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피해아동 분리와 현장에서 학대판단 등을 결정한다.
시는 경찰과 전담의료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사례회의를 여는 등 촘촘한 아동보호 안전망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양육시설 3곳에 기능보강비를 지원해 시설을 정비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2곳과 공동생활가정 9곳의 인력을 늘려 아동 초기상담, 사례관리, 양육상황관리 등 사후관리 역량을 집중했다.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구성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아동학대 예방 동화책을 제작·배포했다.
박경미 아동보육과장은 “보호대상 아동의 신속한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아동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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