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FC서울의 박진섭(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전날 경기장 앞에서 걸개 시위를 벌인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 결국 팬들과 마지막 만남이 됐다.
FC서울 구단은 6일 "박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서울의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함께 강명원 단장도 사임했다.
박 감독은 2018년 광주FC에서 2019년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광주FC를 K리그1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 A(6위)로 이끌었다.
지난해 감독 대행 체재로 팀을 이끌어왔던 FC서울은 박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다시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임 감독으로는 안익수(56) 선문대 감독을 선임됐다. 안 감독은 서울이 K리그에서 우승했던 2010년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감독이다.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 U-20 축구대표팀 등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선문대를 지휘하며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2021년 춘계대학연맹전·추계연맹전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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