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초소형 인공위성 2025년 발사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양경찰청 청사.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2025년 초소형 인공위성을 쏘아올린다.

해양경찰청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안에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 사업비 42억원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 최초의 인공위성은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25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사고나 오염 등을 기상이나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인식할 수 있다.

해경은 현재 한반도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우리 바다를 함정과 항공기에 의존해 경비하고 있다.

해경은 초소형 위성을 활용하면 독도, 이어도 등 해양 영토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외국 관공선, 불법 조업 외국 어선 등을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은 궤도에 따라 전세계 어디든지 관측 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적 문제가 발생하는 지구 반대편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아덴만, 에너지 자원 등이 이동하는 호르무즈해협 등 주요 해상 교통로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