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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4개 지자체 긴급사태 연장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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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4개 지자체 긴급사태 연장 카드 만지작

입력
2021.09.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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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쿄도와 사이타마ㆍ가나가와ㆍ지바현
12일까지 설정된 긴급사태 2, 3주 연장 논의

도쿄 패럴림픽 마지막날인 5일 도쿄시내에서 마라톤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관람객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도쿄 패럴림픽 마지막날인 5일 도쿄시내에서 마라톤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관람객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관련해 수도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재연장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5일 일본 정부가 도쿄도, 사이타마ㆍ가나가와ㆍ지바현 등 수도권 4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에 발효된 긴급사태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는 이달 12일까지로 설정돼 있는데 이를 2, 3주 정도 추가로 지속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현 등 도카이 지역 3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오사카부 등 간사이 지역 3개 광역지자체에도 긴급사태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21개 광역지자체에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연장 여부는 이번 주 중반에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다.

일본의 감염 확산 속도는 최근 들어 감소하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감염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집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908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57만5,21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31명 증가해 1만6,373명이 됐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보다 6,394명(33.1%) 적은 수준이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일까지 11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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