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ㆍLA 에인절스)가 시즌 4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6회말 무사 1ㆍ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콜비 앨러드의 초구 커터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9.8m의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43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살바도르 페레스(40개ㆍ캔자스시티)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최고 161㎞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1패)째를 수확했다. 1승만 추가하면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ㆍ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달성하는 메이저리거가 된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2.97)로 낮췄고, 개인 통산 200탈삼진(201개)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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